일본 이자카야

일본 이자카야 공략법

일본 고유의 술집 이자카야. 이 이자카야라는 단어는 한국에도 널리 알려져 있어, 이젠 우리에게도 익숙한 단어인데요. 특히 일본의 체인점 이자카야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잘 모르고 가면 당황하실 수도 있답니다. 이 글에서는 체인점의 이자카야를 중심으로 한 일본의 이자카야의 기본 이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자카야 공략법을 확인하신 후, 여행 중 한 번쯤은 이자카야를 체험해보세요! 또 하나의 일본의 술 문화를 경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Photo by acworks via photo-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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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가게에 들어가면 점원이 나와 자리를 안내할 때까지 입구에서 기다립니다. 점원이 일행이 모두 몇 명인지 물으면 대답하시면 됩니다. 특히 체인점 같은 경우에는 빠른 말로 묻기 때문에 일본어 초보자들은 잘 못 알아듣는 경우도 많지만, 처음 점원이 꺼내는 말은 대부분 일행이 몇 명인지 묻고, 바로 자리를 안내할 수 있으면 자리로 안내하고, 자리를 준비해야 할 경우는, 자리를 준비해야 하니 잠시만 기다려달라는 것과, 만석인 경우는 만석이라는 것을 얘기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만석인 경우에는 기명을 한 후 기다렸다가 들어갈 수도 있고, 곧 자리가 마련되지 않을 것 같은 경우에는 다른 가게를 찾는 게 좋습니다.

미로와 같은 자리 구성

체인점의 이자카야인 경우, 공간이 개인실처럼 분리되어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옆 자리 손님의 목소리는 쳐진 발을 넘어 들려오는데, 얼굴은 보이지 않는다고 할까요? 1-2인용에서 4-6인용 개인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는데, 자리 구성이 미로와 같아서 화장실을 가려고 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자리를 잘 기억해서 자리를 뜨세요.    

자리는 대부분,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마룻바닥이 많답니다. 신발은 입구의 록커에 보관하고 열쇠는 자리에 가지고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고하세요.

주문하기

자리에 앉으면 일단 얼음이 가득 들어간 차가운 물과 물수건을 가져다줍니다.

이때 처음 마실 술이나 소다 종류를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경우는 기다려달라고 얘기하세요. 기다려달라는 말은 “쇼쇼 오마치 구다사이”라고 하시면 됩니다. 한번 사용해보세요.

체인점의 이자카야인 경우에는 노미호다이라고 해서 시간 한정으로 마음껏 음료수나 술을 주문할 수 있는 메뉴도 있습니다. 많이 마시는 분은, 이 노미 호다이를 주문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보통 시간 한정인 경우가 많고 그 경우는 2시간 한정인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에서는 보통 첫 잔은 생맥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기호에 따라 마시고 싶은 것을 주문하시면 됩니다. 여성들에게는 츄하이(일본에서 만든 증류식 소주에 탄산수와 과즙을 섞은 술)가 인기가 많은데 카시스 소다나 그레이프 후루츠 소다 등이 인기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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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대해서 조금 설명을 하자면, 술은 생맥주부터 니혼슈, 각종 소주, 과실주, 와인, 츄하이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소주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는 스트레이트로 마시지만, 일본에서는 대부분 얼음(록)이나 뜨거운 물 또는 우롱차 등을 넣어서 희석시켜서 마신답니다. 점원이 마시는 방법을 물어보면, 스트레이트 또는 록(얼음으로 희석) 등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소주는 고구마나 밀, 수수 등으로 만든 소주가 있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고구마로 만든 소주입니다. 일본어로 이모죠추라고 합니다.

이자카야에서 자리에 앉으시면, 오토오시(お通し)라고 하여, 한 사람당 하나씩 간단한 안주 요리가 나옵니다. 주문한 요리와는 별도이고, 한 사람당 하나씩 반드시 제공되는 것으로 공짜가 아니랍니다. 보통 300엔에서 500엔 정도가 계산서에 추가된답니다. 계산서보시고 놀라시지 마시고 알아두세요.

 안주로 주로 시키는 것은 완두콩을 삶아 소금을 친 에다마메(枝豆), 치킨을 기름에 튀긴 가라아게(から揚げ), 닭꼬치인 야키토리(焼き鳥), 일본의 계란말이로 필자가 추천하는 다시 다마고(出汁卵), 텐뿌라, 피자, 스파게티, 오니기리, 마지막 마무리로 오차쓰케(お茶漬け)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 메뉴에 사진과 함께 실리니 주문하는데 그리 큰 어려움은 없을 것입니다. 양은 대부분 1-2인분 정도의 소량으로 나온다고 생각하시고 시키시면 될 것 같습니다.

 주문 시에는 테이블에 마련된 벨을 눌러 점원을 부르거나, 테이블에 비치되어있는 태블릿으로 주문하시면 됩니다.

계산하기

  다 마시고 드신 후, 계산하길 원하실 때에는, 테이블 위에 비치되어 있는 벨을 눌러서, 계산해달라고 전하시면 됩니다. 일본어로는 “칸죠 오네가이시마스”라고 하시면 됩니다. 계산은 자리에서 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곳이 있습니다. 주로 입구의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신용카드 사용에 대해서입니다만, 체인점과 같은 곳에서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많습니다만, 체인이 아닌 개인경영의 가게인 경우는, 신용카드는 받지 않고 현금만 받는 곳이 많답니다. 들어가시기 전에, 도어나 입구에 비자나 마스터 등의 신용카드 브랜드의 로고가 있는지 확인해보세요. 신용카드를 꼭 쓰고 싶으시면 실패가 없도록 들어가셔서 크레디트 카드의 이용이 가능하지 확인해보세요. 의외로 신용카드를 못쓰는 가게도 많답니다.

레시트를 받으시면, 앞에서 설명한 대로, 오토오시(혹은 테이블 차지)를 인수분 받는 경우가 많으니 예상보다 많이 나오더라도 놀라지 마세요.

Photo by まぽ (S-cait)さん  via ac-photo.com

일본의 이자카야 어떤가요?

특히 체인점인 경우는 독특한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어 처음 가시면 당황하실 수도 있습니다만, 가시기 전에 이 글을 통해 한번 확인하시고 가시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체인점을 이용하는 것도 일본만의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고, 체인점이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가게를 가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고가 철로 밑의 싼 지대를 이용하여 고가 밑에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가드 밑 이자카야. 좁고 전철이 통과할 때마다 전철의 통과하는 소리가 들리는, 분위기도 가격도 서민적인 이 가드 밑의 이자카야를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고, 가게의 중앙에 마스터가 요리를 준비하고 있고, 마스터를 둘러싼 카운터석에서 마스타와 다른 손님들과 대화하면서 즐길 수 있는 이자카야 등, 개성 만점, 분위기 만점의 이자카야도 많습니다. 지나가시면서 흥미를 끄는 이자카야가 있다면 한번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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