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유여행 추천 코스- 전통문화가 남아 있는 아름다운 도시 가나자와 여행

이시카와현(石川県) 가나자와시는, 일본의 호쿠리쿠 지방(北陸地方)의 중심 도시입니다. 2015년에 호쿠리쿠 신칸센이 개통되면서 도쿄에서 2시간 30분 정도로 갈 수 있어, 일본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아진 곳 중 하나입니다.

가나자와는 2차 세계대전 시, 공습을 받지 않은 지역으로, 에도시대의 일본의 모습이 많이 남아있어 인기가 높습니다. 마치 타임머신으로 과거로 돌아간 느낌이 드는 예전 그대로의 거리와 구타니야키등의 전통 자기 공예와 전통 예능이 지금까지도 계승되어 내려오고 있습니다. 특히, 가나자와에서 번성한차문화로 차와 함께 곁들여 먹는 일본의 전통 과자인 화과자도 발달하게 되었답니다. 가나자와에 가시면 구타니야키의 역동적이면서도 아기자기한 그릇과 옻 그릇, 화과자, 동해의 신선한 해산물, 일본 전통문화와 건축물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의 가나자와는 눈으로 덮인 아름다운 경치와 운치를 경험할 수 있어 더욱더 좋습니다.

가나자와는 교토에 비해 규모는 작아서 2박 3일 혹은, 3박 4일 코스로 충분히 돌아볼 수 있고, 주변 가가온천 지역에서 온천도 즐길 수 있으며, 오랫동안 자부심을 가지고 지켜온 일본의 전통문화도 체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나고야와 간사이 지방에서도 가까워, 도쿄뿐만 아니라 나고야 공항, 간사이 공항 등에서도 액세스 가능합니다

가나자와는 일본 문화도 체험하면서, 온천도 즐기고, 세계문화유산으로도 등록된 시라카와고도 체험할 수 있는 절호의 지역입니다. 더욱 다양한 일본을 체험하시기 원하시는 분에게 추천드립니다.

  1. 가나자와로 가는 길

●간사이 국제공항에서
시간 42분, 10,230엔 (지정석)

간사이공항(関西空港)→신오사카(新大阪)((JR간사이공항선특급 교토행)JR関西空港線特急 京都行)→((JR도카이도혼센 특급가나자와행)JR東海道本線特急金沢行) 가나자와(金沢)

●도쿄역에서
시간 28분, 14,120엔 (지정석)

도쿄(東京)(JR호쿠리쿠신칸센 가나자와행(北陸新幹線 金沢行))→가나자와(金沢)

●센토레아 공항(나고야)에서
3시간 41분, 8,560엔(지정석)

센토레아(메이테츠  뮤스카이 메이테츠 나고야행 (名鉄 ミュースカイ 名鉄名古屋行))→메이테츠 나고야(名鉄名古屋)(도보)→나고야 (名古屋)((JR토카이도혼센 특급 가나자와행(東海道本線 特急 金沢行))→가나자와(金沢)

2. 시내 이동은 도보와 버스로
가나자와 내의 관광지는 비교적 집약되어 있기 때문에, 걸어서도 돌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별로 걷지 않고, 더 효율적으로 돌아보길 원한다면 일일 버스 승차권이 좋습니다. 500엔으로 가나자와의 주요 관광지를 도는 버스를 횟수에 제한 없이 몇 번이고 타고 내리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가나자와역 앞 버스 정류장 근처에 티켓을 파는 창구가 있습니다. 시내 관광을 하기 전에 1일 승차권을 구매해 둡시다. 가나자와에서 버스는 뒤에서 타고 앞으로 내립니다. 타실 때, 원데이 티켓이 있더라도 표를 받아주시고 내리실 때는 원데이 티켓을 보여주시면서 승차 시 뽑은 티켓을 반드시 운전사 좌석 옆 티켓 넣는 곳에 넣어주세요.

가나자와 시내는 적절히 도보와 버스를 병행하면서 여행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좋고, 천천히 가나자와 시내를 구경하면서 도착지에 가길 원한다면, 몇 코스 정도는 걸어서도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

3. 호텔
가나자와 역 주변의 호텔이 여행하시기에 좋으며, 쇼핑과 식사하기에도 좋습니다. 가나자와 역 주변에서 인기 있는 호텔은 호텔 닛코 가나자와입니다. 역에서 5분 거리로 가깝고, 비가 와도 역에서 지하도로 갈 수 있기에 우산을 펼 필요 없이 도착 가능합니다. 특히 조식 뷔페가 유명한데, 일본의 잡지와 텔레비젼에서도 자주 소개된 곳이랍니다. 조식 뷔페는 양식과 일식 둘 다 제공되며, 개인적으로는 짜거나 달지 않고 적당한 맛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예산의 허용범위라면 호텔 닛코 가나자와를 추천하여 드립니다.


4. 가나자와에 간다면 꼭 들러야 할 관광지

가자나와는 2박 3일로 아주 여유롭게 돌아보실 수 있습니다.
더 욕심을 낸다면 일박을 연장하여 가나자와에서 특급열차로 20분 걸리는 가가온천 지역으로 가서 일본 료칸에서 하루를 머무는 것도 좋을 것이고, 가나자와에서 머물면서 세계 문화유산인 합장 마을 시라카와고를 당일치기로 방문하셔도 좋습니다.

가나자와의 관광지는, 일단 유명한 곳을 둘러보신다면 실패가 없습니다. 아래에서 소개하는 관광지는 모두 버스로 갈 수 있으며 서로 가까이에 있어서, 코스를 짜는 데 크게 고심하지 않고 가까운 곳들을 엮어서 짜시면 됩니다.

● 21세기 미술관
https://www.kanazawa21.jp/en/
모던 아트를 전시하고 있는 미술관.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가나자와에서 모던 아트를 감상하는 것도 남다릅니다.
가나자와시의 중심부인 겐로쿠엔과 가나자와성 공원에서도 가까운 거리에 있는 통유리로 둘러싸인 원형의 미술관입니다.
무료입장 가능한 공간이 넓어서 무료로도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많습니다만, 모처럼 방문하시니 유료 존도 함께 관람하시는 게 좋습니다.

21세기 미술관에서 유명한 작품 중 하나는 <The swimming Pool>입니다. 무료 존인 위에서 보면, 사람이 풀안에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 풀 안에 들어가는 건 유료 존에서만 가능합니다.
미술관에는 넓은 잔디밭과 컬러풀한 오프제등 야외 작품들도 있습니다. 아이들도 놀이기구 같은 감각으로 아트를 체험하면서 신나게 뛰어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트숍에는 일본 국내외의 기발하고 창의적인 문구와 액세서리 등의 소품들을 살 수 있습니다. 미술관 전체를 천천히 둘러보신다면 2시간 정도는 소요됩니다. 시간에 여유를 가지고 가시면 좋습니다

●겐로쿠엔(兼六園)
http://www.pref.ishikawa.jp/siro-niwa/kenrokuen/k/index.html
일본의 3대 정원 중의 하나. 21세기 미술관의 대각선 앞에 있어서, 21세기 미술관과 같은 날에 가시는 게 좋습니다. 밤에는 라이트 업도 아름다워서 해 질 녁에 가시면 낮과 밤 풍경 모두 감상 가능하답니다. 특히 겨울의 눈이 내린 겐로쿠엔의 풍경은 절경입니다

●가나자와성(金沢城) 공원
겐로쿠엔에 인접해있는 가나자와성 공원은 겐로쿠엔을 보신 후, 그대로 이어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가나자와성은 1881년의 화재로 성내의 시설 대부분이 소실되었으나, 그 후 일부가 복원되어 현재에도 복원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성 공원은 무료로 산책 가능하나, 성 내부를 관람하는 것은 유료입니다.

●히가시 차야가이(ひがし茶屋街)
에도시대 후기에서 명치시대에 번성한 화려한 차야(茶屋) 거리 (차야란, 에도시대 고객에게 게이샤를 불러 음식과 술을 제공하는 가게)의 풍취가 그대로 남아있는 곳입니다. 돌길과 옛날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있어, 중요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지구로도 되어있는 곳입니다.
내부를 공개하고 있는 차야, 전통 일본 요릿집, 전통식 카페, 가나자와에서 인기 있는 금박을 뿌린 아이스크림, 금박 만들기 체험, 갤러리, 금박을 뿌린 크로켓 등, 즐기며 쉬어갈 수 있는 곳도 많습니다.밤에는 등이 켜지며, 샤미센(일본 전통 악기)과 북소리도 들려온답니다. 

모처럼이니 히가시 차야가이를 방문하신다면, 에도시대 그대로의 건물이 남아있는 국가 지정 중요문화재인 「志摩」나, 가나자와에서 가장 큰 차야 건축인 「懐華樓」를 꼭 들어가 보세요. 유료관람입니다만, 에도시대의 가나자와의 문화가 어떤 것이었는지 느끼실 수 있습니다. 둘 다 보실 필요는 없고 둘 중 하나를 보시면 됩니다.

「志摩」에서는 옛 모습 그대로의 차야를 견학할 수 있고, 당시의 샤미센 등도 전시되어 있답니다. 정원을 감상하시면서 말차도 드실 수 있습니다. 「懐華樓」는 현재에도 밤에는 차야로서 영업을 하는 곳으로, 예약 고객으로 한 그룹의 고객만 받고 있습니다. 낮에는 일반 공개로 관광객도 방문이 가능하며, 역시 정원을 감상하면서 말차와 금박 아이스크림 등도 드실 수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이층으로 가는 계단이 모두 빨간 옻 공예로 된 것에 압도당합니다. 2층에는 가나자와에서 탄생한 카가유젠(加賀友禅、500여 년 전에 탄생한 가나자와 지역 일대의 독특한 염색)의 기모노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섬세하면서도 화려한 일본의 미를 기모노를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압권은 1층에 있는 금실로 짠 다다미방! 그 화려함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자아 나온답니다

>志摩http://www.ochaya-shima.com/english/index.html

>懐華樓http://www.kaikaro.jp/eng/

해산물 시장 오미쵸이치바(近江町市場)
 신선한 해산물과 야채, 의류, 액세서리까지 팔고 있는 전통시장.여러 가게를 둘러보면서 먹고 싶은 해산물 등을 발견했을 때, 서서 그 자리에서 조금씩 먹으면서 도는 것도 재미있고, 레스토랑에 들어가서 쉬면서 신선한 해산 덮밥이나 스시 등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가나자와역에서도보 10분 정도, 히가시차야에서는 도보 약 13분 정도로 가실 수 있습니다. 점심으로 이용하시면 좋습니다.

●사무라이의 집, 부케야시키(長町武家屋敷跡)
http://www.nomurake.com/
차야가이와는 또 다른, 에도시대의 가가번 시대의 사무라이의 저택들이 있는 곳이, 이곳 부케야시키(사무라이 저택) 일대입니다. 모퉁이를 돌면 나타나는 토담과 돌길에, 마치 타임 슬립하여 에도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구타니야키의 갤러리와 카페, 아담한 잡화점 등 부케야시키 이외에도 둘러볼 곳이 많습니다

일반 공개 중인 노무라 가문의 부케야시키는 아름다운 일본식 정원이 압권입니다.  보는 각도와 장소에 따라 다른 모습을 제공하는 소박하면서도 화려한 정원… 물이 위에서부터 떨어지면서 연출하는 물 흐르는 소리와 그 물속을 주황색 잉어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는 조용하면서도 생동감 있는 풍경… 정원을 통한 일본인의 뛰어난 미의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 만큼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이었습니다. 2층 차실에서 감상하는 정원도 아름답습니다. 차실에선 말차를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보면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마시는 말차… 일본에 있다는 것을 실감 나게 하는 순간입니다.

가나자와 어떠셨나요? 2-3일로 짧지만 효율적으로 일본의 에도 문화를 흠뻑 느낄 수 있는, 풍취와 전통 예술과 신선한 해산물이 있는 곳….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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