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어느 나라도 그렇지만, 긴 연휴에는 국민 모두가 움직입니다. 이른바 성수기…
이 성수기에 일본 여행 계획을 세우시면, 호텔 숙박료는 비수기 평일의 2배, 인기 관광지엔 사람들로 붐비고 어딜 가나 긴 행렬에 여행의 대부분을 줄 서는데 소비해야 합니다.
성수기때는 국외로 나가는 사람들도 많지만, 국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도 물론 많답니다.
관광지나 인기있는 장소에 가지 않고, 차도 안막히고 한적한 도쿄내에서 느긋하게 보내는 것도 거주자에게 있어선 이 성수기를 보내는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지만, 여행자로선 교통체증과 붐빔을 피할 수 없습니다.
저렴하고 쾌적한 현명한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먼저 일본의 대형 연휴를 체크하시어, 이 기간을 피해서 계획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럼 일본의 대형 연휴, 체크하세요!
연말년시
일본의 장기 휴가중 하나. 대부분의 회사는 12월 29일부터 1월 3일까지 쉬는 경우가 많습니다. 28일부터 쉬는 회사도 있습니다. 이 시기를 전후하여 휴가를 받아 시댁이나 친정을 방문하거나, 신년의 눈을 즐기기 위해 스키장을 가거나, 온천 등 관광지에서 휴일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 연말년시에 호텔을 잡으려면 비용은 각오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1월 3일부터 신년세일이 시작되는데, 이때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가면, 붐비는 사람들에 보통의 3-4배 시간이 걸린답니다. 여성 화장실의 긴 줄을 보면 정신이 아찔해 집니다.
다른 시기에 휴가를 내기 힘들다면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하면 이 시기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골든위크
쇼와 천황 탄생일인 4월29일부터 시작하여 5월초에 걸친 대형 휴가. 날씨도 초여름으로 여행하기 아주 좋은 계절입니다만, 어딜가나 비싸고 붐빕답니다. 특히 2019년은 현천황의 퇴위와 신천황의 즉위식이 휴일로 정해져 10일 연휴라는 대형 연휴….. 이 정도 긴 연휴가 되면 여행시기도 어느 정도 분산되기에 혼잡율은 예년에 비해 적을 수도 있지만, 부득이한 경우를 제외하고 현명한 여행객이라면 굳이 이 시기에 여행을 결행할 이유가 없습니다.
여름방학
초등학생의 일본 여름 방학은 보통 7월 4째주 금요일에 졸업식을 하여 그 다음날 토요일부터 시작됩니다. 개학은 보통 9월초에 합니다. 전체적으로 이 시기는 보통보다 조금 가격이 올라갑니다.
또 하나의 대형 휴가, 오봉 야스미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은 오봉 야스미.일본의 메이커(소니, 파나소닉, 도요타등 제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이 시기에 회사/공장이 일제히 쉬기 때문에, 이 시기는 일본의 대형 성수기 중 하나입니다. 모두들 일제히 귀향한답니다. 신칸센은 자유석이라면 앉아서 갈 확율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긴 시간을 서서 승차해서 가야 합니다.
이 시기에 여행을 가시면 호텔비가 가장 비쌀 때 중의 하나입니다. 시기는 8월 세째주의 일주일 정도입니다. (산의 날인 8월11일이 휴일입니다만 달력상으론, 오봉야스미는 특별히 빨간 날은 아니랍니다)
9월의 3연휴
7월부터 한달에 한번 이상은 있는 3연휴(토/일/월 연휴). 9월엔 이 3연휴가 두번 있답니다. 9월 세째주와 네째주입니다. 이 시기는 단풍등 국내 여행하기도 좋은 시기라, 여행에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시즌 중 하나입니다. 이 시기에 여행계획을 잡으시면, 비싼 여행이 됩니다.
해외 여행이나 긴 국내여행을 하는 분들은 이 두개의 연이은 3연휴를 붙여서 휴가를 얻기도 합니다. 여행 계획을 하신다면 이 시기는 피하도록 합시다.
그외 3연휴
1월 둘째주 월요일은 성인의 날로 3연휴, 7월세째주 월요일은 바다의 날로 3연휴, 10월 두째주 월요일은 체육의 날로 3연휴입니다. 2월 11일은 건국 기념일, 3월 21일은 춘분, 11월 23일은 근로감사의 날로 공휴일입니다. 이 공휴일이 일요일과 겹치면 그 다음날도 휴일이 됩니다. (토요일인 경우에는 관계없음)
이 3연휴도 피하여 여행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