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 료칸 숙박법

일본의 온천 료칸은 다른 나라의 숙박시설에서는 없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데요, 여기서는 일본 온천 료칸 숙박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본을 방문하신다면, 도쿄등 대도시도 좋지만, 온천지역에서 하루정도 숙박하시면서 심신을 달래보는 것도 권유합니다. 온천료칸에서는 온천뿐 아니라, 일본 전통 코스요리와 함께 일본의 오모테나시(일본의 손님을 맞는 서비스 정신)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toc]

Klook.com

1. 요금 체계

료칸뿐만 아니라 일본 숙박시설 전체에 해당합니다만, 일본의 숙박처에선 룸당의 요금이 아닌, 룸당 머무는 사람 한사람 한사람에게 요금이 부가되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다른 나라에 비해 숙박요금이 비싼 편입니다.

물론 1인 1실이 가장 비싸며, 한 룸에 많은 사람이 숙박할 수록, 1명당 단가가 싸집니다.

기본적으로 료칸에서는 저녁과 조식이 제공됩니다만, 식사 제공이 없는 더 저렴한 옵션이 제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료칸에서의 대묘미는 역시 오모테나시 정신이 스며들어있는 일본의 전통 코스 요리를 맛보는 것도 크므로 꼭 식사도 포함시킬 것을 권유드립니다.

어린이 요금플랜도 제공하는 곳도 많은데, 어린이인 경우, 침구/식사 불필요, 침구만 필요, 침구/식사 필요에 따라 요금이 달라집니다. 모두 불필요일 경우는 무료이나, 시설 이용료를 따로 내야 할 경우도 있습니다. 침구/식사 필요에 관해서는 미취학 아동인 경우 어른 요금의 70%등 요금 플랜이 있습니다.

료칸 시설에 따라 숙박료 외에 온천등 시설 이용료를 머무는 사람분, 현지에서 내야 하는 곳도 있답니다. 시설 안내에 따라 적절히 대응해주세요.

요금은 주말이 가장 비싸고 그 외에는 싸게 제공되므로, 온천 료칸을 예약하실 때에는 평일 숙박으로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룸에 대해서

룸은 다다미방에서 이불을 펴고 자는 곳이 대부분이나, 최근에는 침대스타일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한 룸에 침대와 이불 둘다 마련되어 있는 룸도 있고, 침대만 있는 곳, 이불만 있는 곳등 여러가지 스타일의 룸이 있습니다.

그리고 샤워와 욕조, 화장실 등이 딸린 것이 보통입니다.

ryokan room
Image by: Photo by: By Espen Faugstad [CC BY 2.0], via Flickr
 

3. 서비스에 대해서

료칸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단 호텔에 도착하면 오카미상(료칸의 서비스등을 담당하는 여성 책임자)가 기모노차림으로 나와 손님을 맞이해줍니다(모든 료칸이 다 그런 것은 아니랍니다. 료칸의 규모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여기서 부터 일본 료칸의 오모테나시를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체크인 후, 룸으로 안내합니다만, 룸에 도착하면, 차와 단과등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룸에서 스텝으로부터 저녁 시간과 식사장소, 조식 시간과 장소등에 대한 안내가 있습니다.

Klook.com

4. 식사에 대해서

플랜에 따라 다를 수도 있고 동반자수에 따라 다를 수도 있지만, 식사는 머무는 방에서 제공되는 경우와 다다미의 홀등에서 제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식사는 일본 전통 코스요리인 카이세키로 제공되는 것이 대부분이며, 산지 특산물과 계절감을 살려 제공된답니다. 카이세키에 관해서는 따로 자세히 설명하겠지만, 다음의 순서로 제공됩니다. 전채, 스프, 사시미, 구운 생선등 구운 요리, 계절의 야채를 삶은 요리, 텐뿌라, 차완무시(일본식 계란찜), 식초를 이용한 요리에 밥과 미소시루, 일본 김치가 함께 나오고, 마지막으로 디저트가 제공됩니다. 일본인은 보통 소식으로 알려져있지만, 일본에서 드셔보시면 절대 소식이 아니랍니다. 이 카이세키요리로 누구나 배불리 만족스럽게 드실 수 있습니다.

료칸에서 이 카이세키 요리를 먹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럽답니다. 식사시엔 주류등도 추가하실 수 있으니, 적절히 즐겨주세요.

kaiseki
 

5. 온천에 대해서

식사를 마쳤다면, 관내를 둘러보시고 휴식을 취하신 후, 온천입니다. 입욕법에 대해서는 다른 곳에서 따로 자세히 다루겠지만, 노천탕과 실내탕이 있는 것이 기본입니다. 실내탕에서 먼저 몸을 따뜻하게 하신후 노천탕을 즐겨보세요. 여행의 피곤이 싹 가시며, 힐링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온천의 효험에 대해서는 제공하는 온천에 따라 다르니 확인하시고 들어가세요.

온천을 다하고 나오시면, 드링크 등이 마련되어 있는 곳도 있답니다. 여기서도 료칸의 오모테나시를 느끼며 마음이 포근해진답니다. 온천후에는 룸에서 가져온 유카타로 갈아 입고 료칸내를 다니셔도 됩니다. (물론 온천전에도 유카타로 갈아입으셔도 괜찮습니다. 식사 시, 관내에선 유카타로 다니셔도 상관없습니다. 유카타는 왼쪽이 위로 오도록 입으세요. 오른쪽이 위로 오는 경우는 사인(死人)인 경우이니 주의해주세요.)

가장 감동적인 것 중의 하나는, 온천을 다 하신후, 룸으로 돌아오시면, 이불들이 세팅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서비스 하나하나가 일본의 오모테나시를 느낄 수 있고, 이런 정성스러운 서비스로 료칸이 즐기는 것 뿐 아니라 힐링도 제공하는 곳이 아닐까 합니다.

Japanese ryokan room
Image by: Melanie M [CC BY 2.0], via Wikimedia Commons
 

일본 료칸 어떠셨나요?
일본으로 여행을 가신다면 꼭 한번 일본 료칸도 체험해보세요!

(Top Image by: Unknown author [CC BY-SA 4.0], via Wikimedia Commons)